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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자기자본 10조 시대' 열었다

압도적 자본금으로 우량자산 투자확대중

2분기 영업익 4,343억…분기 기준 최대

작년 이어 올해도 연 1조 이익 달성 청신호

박현주 회장 "해외 수익 확대해야" 강조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99년 자본금 500억 원으로 설립한 미래에셋증권은 20여 년 만에 200배 성장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8,534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 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 4,343억 원, 세전 순이익 4,79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각각 전 분기 대비 3.6%, 20.0% 늘어난 수치다. 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한 8,534억 원, 세전 순이익은 55.3% 늘어난 8,791억 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 1,171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기록을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약속한 영업이익 1조 원, 자기자본 10조 원 달성을 6년이 안 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1999년 자본금 500억 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초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에 주력했으며 2004년 국내 최초로 적립식 펀드 개념을 도입해 ‘적립형 3억 만들기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때 쌓은 자본금으로 박 회장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007년 홍콩·베트남·베이징에, 2008년에는 미국·영국·상하이에 해외 법인 및 사무소를 설립했다. 박 회장은 2016년 대우증권 인수라는 통 큰 결단을 내리며 미래에셋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당시 합병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6조 2,731억 원이었다. 2017년에는 네이버와의 자사주 맞교환 등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으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와 연금 계좌에서의 투자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 같은 경영 전략은 최근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세전 순이익 1,709억 원, 2,01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 1,800억 원을 돌파했다. 또 고객들의 해외 주식 잔액은 이번 분기 21조 3,000억 원, 연금 잔액은 20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각각 20조 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 활용도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분기에 13.15%를 기록했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ROE가 한 자릿수 미만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10.7%로 올라선 데 이어 2분기에 추가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압도적인 자기자본 우위를 기반으로 한 우량 자산 투자 확대와 투자 자산에서 창출되는 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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