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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청약...크래프톤 아쉬움 달랠 작지만 알찬 공모주 어때요

플래티어·엠로 나란히 청약

플래티어는 중복청약 막차

엠로는 보수적 공모가 매력


8월 청약의 시작을 끊은 크래프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외면받은 원티드랩은 상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흥행이 이름값 순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연달아 청약을 앞둔 저평가된 중소형 공모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청약을 진행한 크래프톤은 최종 청약경쟁률 7.79대 1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IPO 슈퍼위크의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며 중복청약이 허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신규 상장 기업 중 가장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청약을 진행한 원티드랩은 이름값에서는크래프톤에 밀렸지만 1,7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률만큼은 크래프톤을 압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유명세는 떨어지더라도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유통물량이 적은 중소형 공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


당장 이날부터 이틀간 엠로와 플래티어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플래티어는 2005년 설립된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을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고객 행동과 제품 종류, 주문, 배송 등 단계마다 발생하는 정보를 50억 건의 누적 데이터 등과 연동해 분석·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은 394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이 29%가량으로 그리 많지 않다는 점과 재무상태까지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사실상 마지막 중복청약 종목이라는 점에서 깜짝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 평균 1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엠로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엠로는 구매 공급 채널 관리(SCM)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업체로 AI 기반 데이터 관리를 통한 높은 수준의 데이터 품질 관리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SCM 및 전자 계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과 LG, SK 등 다양한 산업의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280여 개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국내 SCM 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비대면 확산 수혜를 보며 연결기준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64억6,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억원에 못 미쳤다. 유통가능주식 비율이 전체의 56%로 많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엠로의 사업 모델./출처=엠로IR북


공모가는 부담이 적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엠로의 공모희망가액은 2만100~2만2,600원으로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만6,850원 대비 17~25% 낮은 수준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엠로는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구매 SCM 시장 선도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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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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