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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는데…웃지 못하는 시멘트업계

재고량 부족으로 공급차질 지속

유연탄값 폭등에 원가부담 가중

주52시간제 도입도 경영 압박

한 시멘트 업체 출고장에서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들이 시멘트를 공급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멘트 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시멘트 재고량 부족이 개선되지 않아 하반기에도 공급차질이 예상되는데다 시멘트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의 상승으로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시멘트 수요가 증가해 지난 10일 기준 시멘트 재고량은 94만톤으로 업계가 측정한 적정 재고량(126만톤)의 74.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시멘트 재고가 완전 소진됐다 5월 들어 강우량이 증가해 건설현장의 조업이 중단되면서 재고가 늘었다. 하지만 최근 강우일수가 줄면서 재고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기상조건이 양호해지고 본격적인 시멘트 수요가 몰리는 3분기에는 지난 4월처럼 재고가 소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멘트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멘트 제조 원료인 유연탄(연료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가격이 폭등해 시멘트 원가부담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시멘트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의 가격은 이달 11일 기준 톤당 102달러(11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7%나 급등했다. 시멘트 업계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레미콘 업계 등과 최근 협의를 거쳐 시멘트 가격을 톤당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멘트 업계가 적정가격이라고 보는 8만1,000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주52시간 근무제 도입도 시멘트 업계로서는 부담이다. 한 시멘트 생산업체 관계자는 “시멘트 제조업체의 협력업체들은 50인 미만의 사업장들이 많다”며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협력업체의 근로시간 단축 등은 직·간접적으로 시멘트 제조업체의 생산활동과 경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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