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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카카오 이틀새 시총 5조↑···70조 돌파 '초읽기'

주가 4.7%↑15.5만원…시총 69조

4위 네이버와 격차 3조 이상 벌려

카뱅 예심 통과·SM엔터 지분 인수

목표가 잇단 상향…최대 18.2만원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 /사진제공=카카오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른 카카오(035720)가 파죽지세다. 연일 급등세를 타며 시총 70조 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회사 카카오뱅크가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등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목표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18일 카카오는 전일 대비 4.73%(7,000원) 오른 1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368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105억 원, 255억 원을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전일에도 3.5% 오르는 등 시총이 이틀 새 5조 원이나 불어 68조 8,091억 원으로 커졌다. 이날 한때 69조 9,000억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4위인 네이버(65조 3,768억 원)와는 격차를 3조 원 이상 벌렸다.

카카오의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는 것은 금융업 진출, 콘텐츠 사업 부문의 성장성, 카카오뱅크 상장 예비 심사 통과,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페이는 지난 9일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인가를 획득하며 빅테크 기업 최초로 보험업에 뛰어들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을 경우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등 디지털 보험사의 편의성과 차별성이 부각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이 예측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금융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간편 결제,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증권·보험 등 종합금융투자서비스업을 지향하고 있으며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발표된 카카오뱅크의 코스피시장 상장 예비 심사 통과 소식도 카카오 주가를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주 청약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 역시 4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이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 지분(18.73%)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네이버·하이브·YG엔터’ 연합군을 뛰어 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7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1조 3,4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사들도 줄줄이 목표 주가 상향에 나섰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28% 상향한 16만 원으로 제시했다. DB금융투자는 17만 원으로 올렸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18만 2,000원으로 기존 대비 20% 상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융 사업 자회사의 상장 임박, 구독 서비스 론칭, 콘텐츠 사업 해외 진출 성과 가시화 등이 기대된다”며 “2분기 온라인 광고 업황의 성수기 진입,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올렸고 금융 및 콘텐츠 사업 부문의 평가 가치를 상향하며 목표 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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