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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재능 있다면 '투자 끼' 맘껏 발산해야죠"

투자플랫폼 '탱고픽' 출시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기회 없어 재능 썩히진 말아야"

4년 간 개발 끝에 시범 서비스

빅데이터·AI로 아이디어 지원

"궁극 목표는 투자구독서비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서울경제DB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그 누구라도 투자의 끼를 가졌다면 이를 펼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탱고픽’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구현해주고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구독할 수 있는 투자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가치 투자의 대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이번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모바일상의 투자 플랫폼인 ‘탱고픽’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현재는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정식 버전이 출시되면 조만간 분사 절차를 거쳐 자회사로 독립시킬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강 회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워런 버핏 등과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이름을 올린 투자의 고수다. 외환위기 당시 1억 원의 종잣돈을 2년 만에 156억 원으로 불린 일화는 지금도 업계에서 회자될 정도다.

탱고픽은 강 회장이 10년 전부터 가진 문제의식을 4년간의 준비를 거쳐 구현한 결과물이다. 그는 “나는 운이 좋아서 펀드매니저가 됐고, 운용사까지 차리게 됐지만 나보다 더 투자에 재능이 많은 수많은 이들이 기회가 없어서 그 싹을 틔워 보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012년에는 ‘투자와 지혜’라는 아카데미를 개설해 직장인·자영업자 등을 뽑아 체계적인 주식 투자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증시 붐을 타고 급증한 동학개미들에게는 ‘투자 구루’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강 회장은 “이제는 스마트폰이 각자의 끼를 풀어주는 만능열쇠가 됐다”며 “유튜브에서 다양한 끼를 방출할 수 있듯이 투자의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탱고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탱고픽에서는 투자 아이디어, 키워드 등을 입력하면 전 세계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구현할 수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만든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종목 분석이나 투자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투자 구독 서비스가 목표다. 강 회장은 “전문가든, 일반인이든 와서 투자 아이디어를 검증받고 이를 개인이나 운용사들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투자 인재를 모을 수 있도록 해외 버전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최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유튜브 채널에 활발히 출연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소통의 시대”라며 “투자자들에게 운용사의 생각을 알리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거시적인 위험은 있지만 개별 종목의 실적은 여전히 좋다”며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회장은 “2013~2016년 박스권 장세에서 액티브펀드가 좋은 수익을 냈는데 앞으로도 그 같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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