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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 프로젝트 격전만 228개…삼성·애플 같은 기술강자 돼야 승리“ [서울포럼 2021]

존 셰필드 회장 "정부 강력한 정책이 수소경제 동력"

文대통령 "수소 앞세워 청정에너지 강국 될것" 축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1'에서 "대한민국은 수소를 선두로 삼아 청정에너지 강국이 될 것"이라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세계 30개 나라가 벌이는 228개 수소 프로젝트 각축전에서 한국이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삼성·애플 같은 기술 강자가 돼야 합니다.”

존 셰필드 국제수소에너지협회 회장은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서울포럼 2021’ 기조 강연에서 대한민국이 ‘초격차 수소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기술 우선 전략’을 꼽았다.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는 이미 존재하는 매장 자원이지만 수소는 순전히 기술로 생산해낼 수 있는 ‘기술 자원’이다. 이에 따라 수입 의존도가 98%에 이르는 대표적 에너지 빈국인 한국도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셰필드 회장은 “삼성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파는 것이 아니라 탑재된 첨단 기술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그 기술에 진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셰필드 회장은 이를 위해 한국의 수소 관련 기업이 ‘기술 융합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술 개발을 위해 경쟁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통합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만큼 에너지 분야에서도 충분한 기술 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소차 등 수소 운송 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셰필드 회장은 융합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수소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신호가 기업 활동을 촉발했다는 것이 수소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각국의 공통점”이라며 “수소는 개척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정부가 민간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해야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포럼 2021’에 축전을 보내 ‘수소강국’ 실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시작했고 많은 시선이 수소로 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수소를 선두로 삼아 청정에너지 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서울포럼 2021’에서 한국의 혁신 성장을 위한 방안이 폭넓게 논의되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이번 ‘서울포럼 2021’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양준·허세민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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