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리 혜택 조금이라도 더" 저축은행 활용법

최고 연 10% 금리, 실제 혜택 요건은 까다로워

오픈뱅킹 가입,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 채워야


시중은행 금리가 0%대인 저금리 시대다. 저축은행도 예전 같은 금리는 아니지만 오픈뱅킹 실시로 최대 연 10%의 적금 상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잠깐 목돈을 맡겨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등이 저축은행의 매력을 높인다. 다양한 상품이 고객을 유혹하지만 가입 전에 금리 숫자만 확인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 SB톡톡플러스로 하루에 여러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 가입 전용 계좌’ 가입 누적액이 지난 4월 말 기준 1조 5,5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저축은행 정기예금 누적액 중 정기예금 가입 전용 계좌 비중은 24.9%에 달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전용 계좌를 이용하면 동시에 여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으며 정기예금 가입 용도 외에는 수시입출금이 불가능해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 안전성도 있다”며 “정기예금 거래 수요가 높은 저축은행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SB톡톡플러스에는 SBI저축은행이나 OK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71개 사 저축은행의 예금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저축은행들도 오픈뱅킹을 시작하면서 고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으로 은행·증권·핀테크 등 다른 금융회사에 있는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저축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는 오픈뱅킹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 2일까지 연 10%(세전)의 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최대 금리를 충족하기 위한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오픈뱅킹 가입, 오픈뱅킹 정기적금 가입 및 만기 유지, 제휴 롯데카드 신청, 3개월간 누적 30만 원 이상 사용 등의 조건이 붙는다. 월 납입금도 최대 10만 원이 한도다. 만기 1년간 120만 원을 꽉 채워 넣어도 이자 소득세 등을 떼고 나면 손에 쥐는 이자는 5만 원대에 그친다. 이 상품은 SB톡톡플러스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IBK·고려·대백·더케이·동원제일·드림·머스트삼일·민국·예가람·오성·우리·조흥·진주·키움·키움예스·평택 등 16개 사가 참여했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최근 특판 상품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는 오픈뱅킹 출시를 기념해 연 최대 4%대의 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에는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 애큐온다모아자유적금이 있다. KB저축은행 역시 오픈뱅킹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만 명에게 최대 연 4%의 금리(기본 금리 1.5%)를 주는 ‘골드키위적금’을 내놓았다. 이들 상품의 최대 금리는 4~6%지만 기본 금리는 1.2~1.5% 수준이다. 가입 금액도 월 20만 원이 최대이고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10만~20만 원 수준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목돈을 잠시만 보관하는 경우 금방 해지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약정이자를 지급하는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을 활용해도 좋다. 상상인저축은행의 ‘파킹통장369정기예금’은 기본 연 1.25%의 금리가 적용되며 9개월 이상 유치 시 연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올 2월 출시해 현재 약 2만 좌, 4,600억 원을 유치하는 등 인기가 높다.

저축은행 한 곳당 5,000만 원까지는 원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만큼 1억 원이 있다면 저축은행 한 곳에 모두 예치하기보다는 두 곳에 5,000만 원씩 나눠 넣는 것이 좋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