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수에게 듣는다] “삼성전자 분할 매수, 지금이 적기 ...코스피 3,500갈 것”

최준영 대신자산운용 본부장 인터뷰

삼성전자, 4차산업혁명 가속화로 성장성 높아

코스피, 나스닥 등 글로벌 지수 대비 수익률 '양호'

최근 순환매 장세...분할 매수·분산 투자 전략이 유리

백신 접종·기업 실적 회복 확인 시 본격 반등할 것

지난 9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에서 최준영 대신자산운용 본부장이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성형주기자




“최근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등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특히 현재 주가 수준은 투자자들이 부담 없이 분할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봅니다.”

최준영 대신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은 지난 9일 서울 대신자산운용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대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부각된 삼성전자의 주가가 경기회복과 함께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하고,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투자와 높은 배당수익은 또 다른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는 올해 고점(9만 6,800원) 대비 10%가량 빠지며 고전 중이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분할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최 본부장은 ‘국민주’로 자리 잡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대신삼성그룹코어알파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해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고점 대비 대형주 등이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유지 중이다.



최 본부장은 “올 초 이후 코스피는 9.0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 같은 기간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10.44%, 7.85%씩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 약세로 볼 수 없다”며 “금리 상승 이슈가 불거지며 기간 조정이 예상됐음에도 최근 3,100선까지 하방 지지선을 점차 높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에서 최준영 대신자산운용 본부장이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성형주기자


최근 증시 흐름에 대해서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구분하지 않는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본부장은 이럴 때일수록 ‘분할 매수’와 ‘분산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예로 삼성그룹주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 업종부터 2차전지 업종인 삼성SDI 등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이다. 그는 “증시 개별 종목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다 보니 개인투자자 중에 추격 매수를 통한 단타 매매로 짧은 시간 높은 수익을 노리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며 “이런 투자 패턴은 지금처럼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종목 등락이 거듭되는 장에서는 고점 매수에 저점 손절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분할 매수를 하는 습관을 들이고 몇몇 종목 또는 자산에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개월 주기로 ‘리밸런싱’을 통해 가격이 떨어진 자산은 추가 매입하고 가격이 오른 자산은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손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3,500선으로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기업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본부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어 이들의 수급까지 뒷받침된다면 최근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