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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그룹, 서린빌딩 리츠 주관사 한투·삼성 선정…주유소도 자산 편입

SK서린빌딩/권욱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1조 원에 인수한 본사 서린빌딩의 리츠 상장을 본격화 한다. 증시가 활황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리츠 주식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그룹은 3일 서린빌딩 리츠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달 중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에 대한 본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특히 서린빌딩 뿐 아니라 SK에너지가 전국에 보유 중인 주유소 100여 곳을 리츠 자산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공모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린빌딩이 SK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는 만큼 확실한 임차인이 있다고 해도 최근 오피스 만으로 구성된 리츠가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는 만큼 고육지책으로 인프라 성격의 주유소까지 자산에 편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187곳을 인수한 이후 코람코와 함께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로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문제는 증시 상황이 될 전망이다. 리츠는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주로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은 바 있다. 다만 최근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등을 담고 있는 리츠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대형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먼프로퍼티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 61달러선에서 현재 106달러로 70%나 급등했다.

특히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대출 비용은 늘어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조 원 이라는 막대한 금액에 인수한 만큼 건물을 빠르게 유동화 할 필요가 있다”며 “리츠의 투심이 얼마나 회복될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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