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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현대글로비스, 中 최대물류사와 손잡고 유라시아 물류 확대

아담폴 지분 30% '창지우'에 매각

中~유럽 운송 브랜드 'ECT' 론칭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민영 물류 그룹인 창지우와 중국~유럽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폴란드에 위치한 유럽 법인 자회사 ‘아담폴’의 지분 일부를 창지우에 매각하고 파트너십을 강화,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그룹과 아담폴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 지분 100% 중 30%를 창지우에 매각하고 투자 파트너로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결정은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유럽 철도 환적 인프라에 창지우의 방대한 중국발 유럽 운송 물량을 더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의도다. 현대글로비스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해운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철도가 유럽행 물류 운송의 대안으로 떠오른 만큼 두 기업의 합력이 큰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유럽 법인이 지난 2014년 인수한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셰비체에 철도 화물 환적 시스템을 갖춘 기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중국횡단철도(TCR) 운송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창지우와 협업할 경우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TCR은 칭다오·시안·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을 거쳐 유럽 각 지역으로 연계되는 철도 노선을 뜻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는 공동 사업을 진행, 중국~유럽 철도 운송 전문 브랜드 ‘ECT’를 론칭할 예정이다. TCR을 이용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 회사의 ECT는 향후 시안?충칭 등 중국 내륙 도시에서 폴란드를 거쳐 독일?영국을 포함한 서유럽과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까지 운송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말라셰비체와 북부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를 직접 연결하는 철도 물류 루트도 개척하고 독보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해운 운임이 급상승하며 철도가 유럽 물류 운송의 대안으로 부상한 만큼 ETC는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물류 노하우와 창지우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다. 이미 양사는 최근 공동으로 독일의 프리미엄 메이커 완성차를 독일 딩골핑에서 중국 청두까지 철도로 시범 운송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한 관계자는 “창지우의 지분 참여를 통해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유라시아 물류 영토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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