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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부터 RP가 CD 대신해 새 '지표금리' 된다

국내 무위험지표금리로 'RP금리'

예결원 통해 3분기 공시 예정

하반기부터 거래소 선물 상장도





오는 2022년 리보금리(LIBOR) 산출 중단에 대응해 국내 무위험지표금리(RFR)로 국채·통화안정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최종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제35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대응반 겸 제3차 지표금리개선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RFR은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예탁결제원에서 공시된다. 금리 계산 방식, 공시 정보 범위, 금리 명칭 등 세부 내용도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RFR 선물 상장도 추진된다. 국책 은행, 주요 은행과 협의를 거쳐 RFR 기반 채권을 발행하고 대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RFR은 기존 금융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기 지표금리에 대한 신뢰성이 갑자기 떨어지는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해놓는 금리다. 지난 2012년 글로벌 은행들의 리보 조작 사건으로 지표금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국제적으로 지표금리 개혁이 진행됐다.



금융위는 RFR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신해 이자율스와프, 변동금리부채권 등을 신규 체결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D금리는 대출과 파생 상품 등 기준금리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지표금리다. 리보금리처럼 호가로 산출되고 담합이 가능한데다 거래량이 감소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RP금리가 CD금리보다 시장 상황을 더 잘 반영하고 신뢰도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CD금리를 대체할 수 있다. 최종 후보로 RP금리와 경쟁했던 은행·증권금융의 콜금리보다 금리 변화나 위기 시 등락 폭은 크지만 국채와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만큼 지표금리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봤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리보금리가 올해까지 산출되는 만큼 금융회사들은 올해 4분기 이후로 리보금리를 사용한 신규 계약을 자제해야 한다”며 “RFR의 시장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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