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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이번주 증시전망] 설 명절 앞둔 국내 증시 관망세 들어가나···“코스피 숨고르기 예상”

증권사들 코스피 3,000~3,200 박스권 예상

게임스톱 사태 변동성 해소되는 모습

현대·기아 애플카 이슈도 투자자들 주목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설 명절이 시작되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보합권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3,000~3,200선을 오가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00~3,200선을 제시했다. 현재로선 국내 증시에 미칠 특별한 호·악재가 보이지 않는 데다 명절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앞서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85% 상승한 3,120.63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미국의 게임스톱 사태 등으로 발생한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며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구간을 3,000~3,150선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우려나 중국 유동성 회수 등 그동안 주가지수 조정을 가져왔던 요인들이 진정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늘어나고 있어 코스피가 다시 큰 폭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다만 코스피 급등으로 인한 가격 부담으로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설 명절을 전후한 2주 동안 코스피가 3,000~3,200선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명절이 낀 주는 거래가 한산하고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 올해도 비슷하리라 본다”며 “글로벌 환율·금리 등 매크로 측면에서 변화가 없기에 시장 대응은 여전히 화학, 자동차, IT 등 경기민감주 투자에 방점을 둔다”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내놓은 코스피 예상밴드는 3,000~3,180 범위다. 게임스톱발 투기 열풍이 진정되고 국내에서도 공매도 금지가 연장되며 변동성을 일으킬 만한 요인들은 대부분 해소됐다는 의견이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증시 불안 요소로 지적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트럼프 탄핵 심판이 거론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1조 9,000억 달러의 부양책 관련 협상의 진전 상황도 주목된다. 설 명절 전날인 10일이 옵션 만기일이라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명절 연휴를 앞두고 현금을 확보하거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3~5일 전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옵션만기일이 겹치며 조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며 “다만 과거 2005년 설날과 2019년 추석 연휴 전날이 옵션 만기일이었는데 당시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이 크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현대차·기아과 관련된 ‘애플카’ 이슈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과 현대차·기아의 ‘애플카’ 생산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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