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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역대 최저

코로나19 영향, 카드 승인건수는 역성장

운수업, 여행업, 숙박·음식점업 등 타격 커

2020년 카드 승인건수 및 증감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이 크게 줄면서 승인건수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온라인 구매는 늘어났지만 카드 승인건수는 역성장하고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실적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금액 연간 증가율은 카드승인실적을 집계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29조원, 54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승인금액은 1.7% 증가하고 승인건수는 4.2% 감소했다. 특히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진 12월에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3.8%로 나타나며 소비 위축이 심화됐다.

특히 소비밀접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으로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 도매 및 소매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의 카드 승인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이 오프라인 관련 매출 감소를 상쇄해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가장 낙폭이 컸던 분야는 ‘운수업’이다.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감소로 운수업의 카드 승인실적은 2019년보다 55.1% 감소했다. 여행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 서비스업의 매출 부진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41.5%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한 여행·이동 및 사적 모임·회식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학원 영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교육서비스업’의 카드승인 실적 역시 11.3% 줄어들었다. 노래방, 테마파크 등 여가 관련 업종 이용 감소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제한 등의 영향으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카드 사용이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3차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 업종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되는 한편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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