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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GPU 아닌 PC 칩셋에···반도체 소부장株 희비

시그네틱스·코미코·유니셈 등 10% 대 급등

한솔케미칼·원익IPS 소폭 상승…하락 종목도 적지않아

공식 발표 없고 메인보드 칩셋 수주 소식에 상승 제한

삼성전자 투자 확대 기대…소부장 주가 낙관적 전망


삼성전자가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를 수주했다는 소식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업체마다 큰 온도 차를 보였다. 인텔 측이 공식 발표를 미루면서 예상과 달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들의 희비가 갈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그네틱스(033170)는 전 거래일보다 15.17%(137원) 오른 1,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급등하던 주가는 순식간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매도세가 실종되면서 매수 잔량도 1,000만 주가 넘었다. 하지만 장 막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부 주가가 빠지며 거래가 마감됐다.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이전부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 투자 확대 시 수혜주로 거론됐던 종목이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에 세정·코팅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미코(183300)도 9.07%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4.57% 오른 5만 7,7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파트너로 소개된 에이디칩스(054630)는 장 중 28%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3% 오르는 것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장비인 스크러버 등을 공급하는 유니셈(036200)(15.15%), 한솔케미칼(014680)(2.56%)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종목 이외의 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주가 상승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인텔 반도체 파운드리 수주 보도가 알려진 후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시간 외 단일가 매매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실제로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에이디칩스(10.0%), 코미코(9.83%), 원익IPS(240810)(8.8%),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6.09%),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6.09%), 하나마이크론(067310)(5.22%), 칩스앤미디어(094360)(4.7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인텔이 삼성전자와의 계약 소식 공식 발표를 미루고 기대했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사우스브리지(메인보드용 칩셋)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주가 늘게 되면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주가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투자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추가적인 리레이팅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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