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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취업제한' 풀리는 김승연...계열사 대표 복귀하나

재계 ㈜한화 복귀 가능성 주목

그룹 총괄 별개 직책 맡을수도





김승연(사진)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계열사 경영 복귀 걸림돌이었던 취업 제한 족쇄가 다음 달 7년 만에 풀리면서 그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다시 맡을지 재계 관심이 쏠린다. 김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대표이사 복귀’ 자체가 상징성 외에 특별한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총수인 김 회장이 계열사 경영에 직접 나서며 보폭을 넓히면 책임 경영이 강화되고 그룹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한화 등 7개 계열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김 회장에 대한 취업 제한 조치가 오는 2월 18일 해제된다. 김 회장은 당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확정받았다. 특가법과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등에 따라 김 회장은 핵심 계열사 대표직을 내려놓았고 집행유예 종료 시점(2019년 2월)으로부터 2년간 취업이 제한됐다.

재계에서는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 대표이사 복귀 가능성에 주목한다. 그룹 총수가 지주사나 핵심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아 경영에 참여하는 하는 것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일반적이다. 김 회장도 지난 2007년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가 1년 뒤 곧바로 복귀한 바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오너가 막후에서 제왕적 경영을 하기보다 등기이사로서 법적 책임을 지고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활동을 하라는 것이 사회적 요구”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 3월 주주총회에서 금춘수(지원), 옥경석(화약 방산 기계), 이민석(무역), 서광명(재경) 사내이사진은 금춘수(지원), 옥경석(기계), 김맹윤(글로벌), 김승모(방산) 대표 등 4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복귀해도 대규모 상장회사의 경우 과반을 사외이사로 두도록 하는 상법 규정은 충족하는 셈이다.

다만 김 회장이 당장 올 3월 주총 때가 아니라 보다 여유를 두고 계열사 대표에 복귀하거나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길 수 있는 별개의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재계의 다른 한 관계자는 “이미 계열사 이사회 중심 경영이 자리 잡혀 있다”며 “김 회장은 계열사 대표로 복귀하기보다 좀 더 큰 그림으로 그룹의 방향성 제시하고 실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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