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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표주가] 실적·지배구조 모멘텀...삼성전자·삼성물산·엔씨 등 목표가 ‘업’

LG하우시스·동국제약·윈스 등도 목표가 높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23일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 엔씨소프트(036570), 동국제약(086450), LG하우시스(108670), 윈스(136540) 등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 종목에는 내년 실적 개선·지배구조 등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5,000원에서 9만 원으로 올렸다. 내년 영업이익이 47조 5,100억 원으로 올해보다 31.7%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8조 4,900억 원으로 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동반 개선으로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2022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모회사인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4.3% 올린 16만 원으로 제시했다. 삼성그룹의 상속가액이 확정되면서 모회사인 삼성물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라는 분석에서다. 오는 1~2월에는 관계사의 배당 발표도 예정돼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상장지분의 가치 증가, 즉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라며 “시장 강세나 주도 업종이 뚜렷하지 않은 시기 지배구조에 대한 기대는 더욱 부각되기에, 할인이 축소되면서 주가 탄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최대주주가 LG에서 LG 신설 지주로 변경되는 LG하우시스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LG하우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 2,000원으로 올렸다. LG하우시스는 4·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2% 증가한 12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3·4분기부터 이어진 양호한 분위기에도 시장 기대치(152억 원)보다는 15.7% 낮은 수준이다.

다만 내년 5월 계열분리와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부 매각 등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4분기에 반영되는 여러 가지 비용들을 감안할 때 실적의 절대적인 레벨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볼 필요가 있다”며 “계열분리와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건축자재 사업으로의 집중과 강화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릭스터M이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사전 캐릭터 생성에서 준비된 60개 서버가 조기 마감돼 수용 인원이 증설됐다”며 “기대치는 높지 않았으나 출시 초반 매출 10위권 내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대작인 블소2와 리니지2M 대만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고, 리니지2M 대만 출시 후에는 빅마켓인 일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올 전망”이라며 “2021년 글로벌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 축소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시장과 화장품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동국제약의 목표주가를 4만 1,000원으로 올렸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다소 주춤했던 화장품 매출의 회복과 수익성이 높은 OTC(일반의약품), ETC(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1,496억 원·영업이익 259억 원)에 부합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윈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1,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올렸다. 국내 5G(5세대)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하반기부터 윈스의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 보안장비 IPS(침입방지시스템)는 가격이 기존 제품의 두 배인 100G 제품(기존 40G)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윈스는 통신망 트래픽 증가로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5G 전환에 따라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통신사, 공공 등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에도 하이엔드(High-End)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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