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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전망]불안불안한 코스피 질주…낙관과 신중 누가 이길까
지난 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1%오른 2,731.4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사진은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에도 사상 첫 2,700선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도 사상 첫 900선을 돌파하면서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다음 주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은 낙관과 신중론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가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이번 주 역시 그러했듯 시장은 전망을 비웃으며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강도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등 수급 측면이 여전히 좋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정치,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등 세 분야에서 나란히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들 이벤트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겠지만, 예상을 벗어날 경우에는 지수 역시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으로는 오는 8일 미국 대선 개표 인준이 예정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보였던 경합주에서는 모두 조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인증한 상태다. 물 흐르듯 흘러갈 경우 8일 인준을 모두 마치게 되면 14일 주별로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최종 선거인단을 선정하게 된다.



정치 이벤트보다 더 주목되는 것은 코로나 백신의 승인 여부다. 영국이 이미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을 냈으며 7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 승인을 검토하게 된다. 미국에서도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 신청에 대해 10일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백신 승인과 관련한 잡음이 발생하게 된다면 이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질 수도 있다.

경제적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10일로 예정돼 있다. 최근 유로화 강세 현상이 심해지면서 ECB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를 막을만한 수단이 별로 보이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다. 현재와 같은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면 결국 신흥국인 국내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다음 주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지수 밴드를 2,650~2,730포인트, NH투자증권은 2,650~2,750포인트 정도로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 집중과 이익 개선 등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와 2차전지, 화학 등 업종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높은 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찾아 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에도 높은 멀티플 부담과 과열 양상을 고려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은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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