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로 들어간 '간판 없는 이마트24'

이마트24, 대학생협과 손 잡고

캠퍼스 매점을 편의점으로 전환

하이브리드 매장·도보배달 도입

우수 가맹점 다수 확보 효과 기대

이마트(13948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대학교 안으로 들어간다. 앞서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 손잡고 기업의 사내 매점을 편의점으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에는 대학교 매점을 공략한다.

이마트24는 전국 대학생활협동조합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캠퍼스 내 점포를 최신 편의점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학생협은 대학 내 구성원인 학생, 교원, 직원이 함께 캠퍼스 내 복지매장을 운영하며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이다.

이번 MOU는 △대학생협 자체 편의점 브랜드 COOPSKET(쿱스켓) 사용 △전국 대학교 캠퍼스 내(內) 107개 매장에 이마트24 상품공급 및 마케팅, 시스템 활용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 및 그린 딜리버리 시스템(캠퍼스 학생 도보 배달) 도입 등에 대한 협업을 골자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캠퍼스 내 점포는 쿱스켓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마트24의 상품, 마케팅, 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향후 리모델링하는 쿱스켓 매장은 하이브리드 형태(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로 운영돼 학생들이 심야 시간에도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캠퍼스 내 도보배달 모델도 적용된다. 캠퍼스 내에서 이마트24 앱을 통해 쿱스켓 상품을 주문하면, 사전 등록한 학생들에게 알람이 가고, 원하는 학생이 도보배달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MOU로 이마트24는 우수한 상권의 가맹점을 대량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이마트24 상품과 마케팅, 시스템의 우수함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