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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8,650만원’…집값 아니고 전셋값입니다

트리마제 전용 49㎡ 13억원 거래

전용 기준 3.3㎡ 당 최고가 경신

5,000만 원 넘는 거래도 60%↑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서울경제DB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전세난 속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공급 면적이 아닌 전용면적 기준이기는 하지만 웬만한 강남 아파트 가격 수준인 3.3㎡(평)당 8,650만 원의 전세 거래가 나오는가 하면 5,000만 원을 넘는 거래도 지난해보다 60% 넘게 늘어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경제만랩’이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49.67㎡는 지난달 6일 보증금 13억 원에 전세 거래됐다. 전용 3.3㎡당 8,652만 5,000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36.06㎡는 지난 8월 29일 9억 원에 전세 거래돼 3.3㎡당 8,250만 원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50㎡는 23억 원에 거래됐는데 3.3㎡당 가격으로 보면 8,045만 9,000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49.59㎡가 10월 12억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3.3㎡당 7,999만 원에 달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도 20억 원에 계약돼 3.3㎡당 7,782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3㎡당 전셋값이 5,000만 원을 넘어선 아파트는 지난해 55곳이었지만 올해는 12월 1일 기준 89곳으로 61.8%나 증가했다. 12월 거래의 실거래가 신고 기준인 30일을 감안하면 내년 1월까지 고가 전세 거래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전세 가격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 4억 4,643만 원이던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 가격은 11월에 5억 3,909만 원으로 9,266만 원(20.8%)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증가해야 전셋값도 안정화될 수 있다”며 “정부가 민간 정비 사업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입지가 좋은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전셋값은 계속해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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