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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韓 강국 만드는 선도적 역할"…재계 인사들, 절절한 안타까움 표현

이건희 회장 별세 사흘째

허창수 전경련 회장·김영주 무협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 빈소 방문 잇따라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조문 이어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구자열 LS회장과 구광모 LG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문을 위해 방문했다. 또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잇따라 와 그룹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나눴다.

이날 오후 1시 56분께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이건희 회장님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경제 강국 반열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일본을 앞서고, 모바일과 반도체 분야를 세계 강국으로 만드는데 선도적 역할도 하셨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김영주 회장은 이어 “도전과 과감한 결단, 혁신 경영을 통해 한국의 기업문화를 바꿔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했다”며 ‘경제인들이 오래 기억하고 추억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무역협회 고위 임원들과 승합차로 빈소를 찾았다. 박주봉 대주 KC회장 겸 무역협회 부회장도 김 회장과 함께 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전 사장이 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공동취재단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시 35분에,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오후 2시 15분에 빈소를 방문했다. 허창수 회장은 전날 추모사를 통해 “병상에서 일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슬픔을 전했다. 이어 “이제 먼 곳으로 보내 드려야 한다니 가슴 속 깊숙이 느껴지는 비통함과 허전함을 감출 수 없다”며 “이제 무거웠던 모든 짐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1~2시 사이에는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이 회장을 조문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훌륭한 분이 가셔서 답답합니다”고 짧게 말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홍원표 SDS 사장은 조문 이후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육현표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원기찬 삼성전자 전 사장 등도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구광모 LG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구광모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회장 빈소가 꾸려진 지 사흘이 된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삼성서울병원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조문을 위해 방문했다. 구광모 회장은 “재계 어르신들께서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을텐데 참으로 많이 안타깝다”며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재계 큰 어르신이기에 조문왔다”며 “유족 분들께는 인사하고 위로의 말씀을 나눴다”고 짧게 답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친동생들인 구자용 E1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오전 10시 27분께 입장해 20여분 정도 빈소에 머물다 떠났다. 구자열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짧게 답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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