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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도 있다"...신고가 속출하는 ICT 관련주

이달 포스코ICT·줌인터넷 등 신고가

현대오토에버 35.93% 상승가도 달려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예산 350조원

"단기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9월 들어 디지털 뉴딜 관련 종목 가운데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그린 뉴딜 관련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디지털 뉴딜 관련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스마트팩토리와 물류자동화 등 사업성이 주목받은 포스코 ICT(022100)는 주가가 58.11%나 뛰었다. 지난달 한진의 대전 물류허브 자동화 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의 SI(시스템통합) 기업인 현대오토에버(307950)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35.93%나 뛰었다. 디지털 뉴딜 정책 중 재정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빅데이터 관련 사업성이 주목받았고, 향후 현대차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가능성 등이 점쳐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 되는 환경에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으로 인한 성장성 가시화 등이 동사 주가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기업은 각각 지난 18일과 21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삼성그룹의 IT(정보기술) 서비스 전문기업인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재택근무 등 디지털 업무 환경 관련 서비스 매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달 주가가 6.35% 올랐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투자 방향은 삼성에스디에스가 새롭게 추진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스마트공장·클라우드·AI 등)과 맞물려 다양한 분야의 사업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금융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기업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스트소프트의 검색 포털 자회사인 줌인터넷(239340)은 KB증권과 핀테크 합작사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한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3,70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 새 5,250원으로 41.89%가 치솟았고, 이날 조정 전 7,04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ICT 솔루션 기업 이트론(096040)도 SK네트웍스서비스와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에 주가가 급등해 이달에만 47.06% 올랐다.

이달 ICT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정부 정책의 수혜 가능성이다. 지난 7월 정부가 대규모 디지털SOC(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은 사업 확대에 따라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 뉴딜 관련 예산으로는 5G(5세대)·AI(인공지능)융합 확산에 21조원, 클라우드에 10조원,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에 3조원 가량이 편성됐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디지털과 그린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정책은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시장과 관련 산업은 물론 국민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판 뉴딜정책은 2025년까지의 구체적인 계획 및 35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이 확보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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