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0’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48개 디자인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올해 수상작에는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 디자인,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션 디자인 등에서도 수상작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2020에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4개, 특별상 1개와 파이널리스트 38개로 총 48개의 디자인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80년부터 개최된 IDEA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가 가장 큰 심사 기준이다.
금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사진)’는 냉장고의 통합적인 사용 경험을 통해 주방 공간에서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해당 UX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냉장고의 스크린을 통해 사진·레시피 등을 공유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집 밖에서도 냉장고 내부나 쇼핑 리스트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부각됐다. 이 같은 점은 삼성전자의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와 함께 전체 심사위원에게 혁신성을 인정받아 특별상인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로도 선정됐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원하는 색상과 재질·냉장고 타입까지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으로 은상을 수상했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