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음주 증시 전망]"단기 상승세 지속 가능"…2차전지·중국소비주 주목

예탁금 50兆·신용융자 15.6兆…개인 매수세 굳건

기업 이익 전망 하향세도 '주춤'

美 추가 부양책 난항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듯

코로나 확산 vs 백신 개발은 변동성 심화 요인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가 26개월여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전날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과 터키 경제 불안, 차익 실현 등 여러 요소가 맞물리면서 2,4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증권사들이 바라본 다음 주 증시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순환매 국면이 지속되면서 현재의 상승 모멘텀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다음 주 증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개인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시로 흘러들어오고 있어 지수의 하방을 방어하고 단기적 상승 흐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0일 51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한 이후 5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신용융자액수도 15조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1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 주 개인들의 매매 방향성을 돌려놓을만한 변수가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을 바꿀만한 트리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외부 변수가 등장하기 전 개인의 매매 방향성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이익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것도 지수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17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맞은 기업들도 늘고 있으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정도도 한풀 꺾였다. 여기에 미국의 6월 소매판매의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2주 연속 감소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을 밑도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에 대흥하는 글로벌 경기 부양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추가 고점 경신 과정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뉴욕 증시도 이에 대한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협상이 시장의 기대보다 장기화될 경우 증시는 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이제 상수가 됐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백신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는 중립적인 재료에 가깝게 변모했다. 다만 확산과 백신 개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성장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장주 내에서도 ‘옥석 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치주로의 관심은 순환매 장세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의 조정이 나타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며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결국 앞으로 주도주는 우량한 성장주”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은 내주 유망업종으로 2차전지 업종을 공통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2차전지, 소프트웨어, 자동차, 통신, 음식료업종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중국 관련 소비주를 꼽았다. 그간 낙폭이 컸던 데다 내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방문설도 나오면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KTB투자증권 역시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인터넷업종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