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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장수 비결은 트렌드 킬링아이템 콕 찍어 소량 판매”

[포스트코로나 K쇼핑몰이 이끈다] 반준호 더액션 대표

그때그때 가장 유행한 제품

적당한 가격에 고품질 선봬

자체 브랜드만 50여개 달해

中日 등 해외시장 진출 목표





“네이버 의존도가 76%까지 치솟았던 마케팅 방식도 이제는 유튜브·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어요. 더액션의 제작·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품질을 확보하니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더액션’을 운영하는 반준호(사진) 대표는 4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같이 설명했다. 반 대표는 “최근 보디빌더 겸 운동분야 인플루언서인 박광태 선수와 짐웨어 브랜드 ‘머슬암드’ 제품에 협업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를 통해 전문성을 부각하고, 우리(더액션)은 제품 기획부터 제작, 유통을 책임지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앳된 외모지만 반 대표는 국내 쇼핑몰 창업자 1~1.5세대에 속하는 베테랑이다. 14년간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한 마디로 ‘장수’ 쇼핑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 대표는 “기본적으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고, 싹수가 있어 보이는 ‘킬링 아이템’은 마케팅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 게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밖에서는 감각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복에 지칠 정도로 정기적으로 시대 흐름을 파악하는 매뉴얼화된 작업이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오래가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더액션은 지난 2007년 가방과 신발을 팔기 시작해 어느덧 4,000여종의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는 대형 쇼핑몰이 됐다. 물론 처음은 쉽지 않았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던 20대 초반 학생 신분으로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동대문이나 중국 공장에서 ‘독종’이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힘들었다. 반 대표는 “2008년께 중국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공장에 들어앉아 주문한 제품 100장의 지퍼를 일일이 다 점검할 정도로 꼼꼼하게 굴었다”며 “그렇게 중국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믿을 만한 공장 몇 곳을 확보해두니 완성도 높고 저렴한 상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비결을 전했다.

더액션이 다른 쇼핑몰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바로 제품의 공통된 취향이 없다는 것. 일본, 유럽, 미국 등 한가지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던 경쟁사와 달리 그 때 그 때 가장 유행하는 제품을 좋은 가격에 높은 품질로 내놓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반 대표는 “유입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결국 중요한 건 콘텐츠”라며 “제품을 올리면 조회 수 대비 구매율 등 카페24의 접속 통계와 솔루션을 활용해 어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지 꼼꼼하게 체크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카테고리 소싱만 8,000여개고, 자체 브랜드도 50개가 넘는다고 한다.

반 대표의 다음 목표는 더액션을 브랜드화하는 것. 반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건 더액션이 가장 잘하는 일”이라며 “이를 중국, 일본 등 다른 시장에도 적용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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