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실적으로 드러난 언택트 저력, NAVER 다시 최고가 행진

NAVER 첫 30만원 돌파 최고가

시총 51조원으로 SK하이닉스 추격

록인 효과 극대화해 경쟁력 강화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도 잇달아

카카오도 어제 6.5%↑ 연일 강세

이달 6일 실적 발표 계기 추가상승 주목





‘언택트 대장주’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연일 강세다. NAVER는 올해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미국의 중국 ‘틱톡 때리기’의 반사이익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카카오 역시 광고 확대와 온라인쇼핑의 증가로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오는 6일 예정된 카카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다시 언택트 기업의 주가 상승동력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NAVER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9% 오른 31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30만1,000원으로 기존 최고 종가인 7월10일의 29만9,000원을 넘어 처음으로 30만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1조6,608억원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3위를 되찾았고 2위 SK하이닉스(000660)(59조5,506억원)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NAVER는 2·4분기 영업이익이 2,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7%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 2,261억원을 2%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본격화된 언택트 문화의 확산이 플랫폼 이용 증가로 이어지는 가운데 전자상거래·광고·금융·웹툰 등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사업들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을정 신영증권(001720) 연구위원은 “NAVER의 최근 사업 전개 방향은 이용자가 NAVER의 서비스·상품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록인(lock-in·자물쇠) 효과를 극대화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커머스(네이버쇼핑)를 중심으로 결제(네이버페이), 광고(쇼핑검색광고) 성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때 적립된 포인트는 다시 커머스 및 콘텐츠(네이버웹툰·바이브 등) 거래액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광고·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기업 모두 계열회사·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NAVER는 계열회사 라인프렌즈 지식재산권 사업 강화를 위해 오는 4·4분기 중 라인프렌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5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라인프렌즈는 메신저 라인의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게임을 비롯해 인형·문구·사무용품 등 다양한 상품에 사용하는 지식재산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정부의 중국 플랫폼 ‘틱톡’ 사용 금지 방침이 전해지면서 중국 시장에서 NAVER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 역시 지난달 24일 결제 대행·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448억원을 출자했다.

증권사들은 주력 사업인 포털사이트·메신저 가치와 신사업을 담당하는 계열회사·자회사 가치 평가에 따라 NAVER·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NAVER의 경우 지난달 24일 미래에셋대우(006800)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43만원을 제시했고 2·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른 증권사들의 상향 조정도 이어졌다.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삼성증권(016360)의 42만원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2·4분기 실적이 추가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