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경제 · 금융경제동향
“임대차법이 우리를 궁지로 몰고 있어요”···신혼부부의 눈물

세입자들 2년 갱신권 청구 등

임대차법 시행 이후 매물 더 줄어

신혼부부들 전셋집 못구해 발동동

씨 마른 매물로 가격 급등 '이중고'

분당 신도시 전경.




“들어갈 곳 자체도 없고, 그나마 한두 개 나온 매물은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 광명 인근에서 전세 신혼집을 구하려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정부의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난민’이 됐다. 당초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임대차 3법 시행 후 매물이 더 씨가 마른데다 가격도 껑충 뛰어 경기권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경기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요 지역의 경우 전세 물건은 고가여도 나오는 즉시 계약이 체결되고 있을 정도다.

그는 “기존 세입자는 계약갱신을 요구하며 2년 더 산다고 하고,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 매물은 더 사라졌다”며 “우리 같은 신규 세입자는 지금 당장 셋집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대차 3법이 우리 같은 신규 세입자에게는 더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차 3법’ 쇼크가 서울을 넘어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서 쫓겨난 전세 난민들이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전세가 급등은 물론 셋집 매물이 ‘0건’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 입주한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다산 e편한세상자이’ 아파트는 1,685가구의 대규모 단지지만 현재 나와 있는 전세매물은 20여가구에 불과하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중 실제 입주 가능한 매물은 절반도 안 된다. 2018년 첫 입주 때 전용면적 84㎡ 기준 2억원대였던 전세 시세가 최근 5억원대로 2배 이상 올랐는데 ‘5% 상한’ 규정 때문에 빈집으로 두겠다는 집주인마저 늘고 있어서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래미안자이’는 네이버부동산 기준 전세 매물이 전체 단지에서 딱 1개(전용면적 59㎡)뿐이다. 2,072가구의 대규모 단지지만 전세 매물이 아예 사라진 셈이다. 집주인이 제시한 전셋값은 6억원으로 같은 평형의 지난달 14일 전세 실거래가 4억9,900만원보다 무려 1억100만원(20.2%)이나 뛰었다. 인근의 ‘철산푸르지오하늘채(1,264가구)’는 전세 매물이 3개만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경기 과천에서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전체 1,571가구 중 전세 매물이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17개에 불과하다. 이 중 실거주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 매물은 전용 59㎡ 2개뿐이다. 지난달까지 7억원대이던 전세가는 9억원대로 치솟은 상황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김포 고촌의 1,149가구 규모 ‘수기마을힐스테이트 2단지’의 경우 중복으로 추정되는 매물을 제외하면 전세 매물이 4개에 그친다. 노후화가 진행된 구축 단지들은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아 매물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호가는 기존 가격 대비 1억원 이상 상승한 단지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새롭게 전셋집을 구하려는 신혼부부 등은 더 고통이 크다. 기존 세입자들처럼 계약갱신도 청구할 수 없다. 결혼이 코 앞인 데 당장 살 집을 찾아 이곳 저곳 떠돌아 다니고 있다. 한 신혼부부는 “결혼이 가을 인데 임대차 3법 전에 미리 전셋집을 계약해 그나마 다행이라”며 “다른 신혼부부들의 경우 난리이다”고 말했다./진동영·양지윤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