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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바이오&ICT
"응답하라 올드 IP" '제2의 리니지' 칭호는 누구 품으로?[오지현의 하드캐리]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 인게임 이미지 /넥슨 유튜브 캡쳐






96년생 바람의나라, 98년생 리니지, 02년생 라그나로크, 03년생 트릭스터, 04년생 카트라이더…

‘올드 IP(지적재산권)’의 습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리지니 2형제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모바일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게임사들도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려 창고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먼지 쌓인 IP가 오히려 골수팬들을 보장하는 ‘안전한’ 선택이 되는 시대가 온 겁니다.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지난 2일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은 동시에 모바일 신작 게임을 공개하며 각축전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이 들고 나온 게임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모두 서비스 된 지 족히 십수 년이 넘은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신작 3종 ‘트릭스터M’, ‘팡야M’, ‘프로야구 H3’를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 H2’ 후속작을 제외한 두 게임은 각각 2000년대 서비스됐던 MMORPG ‘트릭스터’와 골프게임 ‘팡야’를 리메이크한 겁니다.

트릭스터M 인게임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특히 엔씨는 2003년 서비스됐던 PC게임 ‘트릭스터’를 리메이크해 2030 팬층까지 포섭할 수 있는 ‘귀여운 리니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트릭스터M 은 기존 게임의 2D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살리면서 리니지의 배틀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하나의 월드와 세계관에서 전투와 모험이 이뤄지는 오픈월드 시스템을 구축했고, 날씨 요소나 스토리 라인도 보강됐습니다.



넥슨은 한술 더 떴습니다. 글로벌 최장수 MMORPG인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부활시키기로 한 겁니다. 바람의나라 속 다람쥐나 도토리는 ‘굿즈(기념품)’로 널리 이용되는 등 넥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죠.

오는 15일 출시되는 ‘바람의나라: 연’ 역시 도트 작업으로 사냥터, 집, 몬스터 등 콘텐츠를 원작과 동일하게 살렸다고 합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UI(사용자 환경)를 적용하고, 이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채팅방 등 커뮤니티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구마구2020 인게임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도 빠질 수 없죠. 국내에서는 2000년도에 서비스됐던 스톤에이지를 최근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로 출시했습니다. ‘국민 야구게임’이라고 불렸던 마구마구 IP를 기반으로 한 ‘마구마구 2020’도 오는 8일 출격합니다. 엔씨의 ‘프로야구 H3’,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컴투스 프로야구 2020’ 등 야구게임과 각축전을 벌이게 되겠네요.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흐름입니다. 한국의 1세대 MMORPG 게임이 등장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가 어느덧 2030 직장인이 됐기 때문입니다. 리니지가 4050 ‘린저씨(리니지 팬을 뜻하는 리니지+아저씨 합성어)’들을 포섭했다면, 비슷한 시기 출시돼 10여 년 간 유지되다 운영을 종료한 게임들은 향수를 자극해 2030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는 계산인 거죠.



웹젠(069080)의 ‘뮤’도 대표적인 효자 IP입니다. 원작 온라인 게임 ‘뮤’는 2001년 서비스를 시작했던 1세대 게임인데요. 이후 나온 ‘뮤 레전드’, ‘뮤 오리진’, ‘뮤 이그니션’ 등 다양한 게임의 기반이 됐습니다.

5월 말 출시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은 중국산 게임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3위에 안착했습니다. 뮤 IP를 기반으로 텐센트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전민기적2(뮤 오리진의 중국명)’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웹젠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죠.

라그나로크 오리진 일러스트 /사진제공=그라비티


올드 IP를 모바일 게임화하는 게 새로운 게임 성공공식이라지만, 적중률이 100%인 건 아닙니다. 일부 팬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라그나로크만 해도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PC·콘솔이나 모바일 게임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라그나로크2’, ‘라그나로크 DS’, ‘라그나로크R’, ‘라그나로크M’, ‘라그나로크 오디세이’, ‘라크나로크 TCG’, ‘라그나로크 제로’ 등… 게임 팬들이 라그나로크를 ‘좀비 IP’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오는 7일 제작사 그라비티는 원작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발표 1년여 만에 출시합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원작을 제대로 살렸다고 하는데요. 화려한 부활이라는 트렌드를 잇는 올드 IP의 ‘적자’가 될지, IP ‘재탕 삼탕’이라는 원성만 높아질지 궁금해지네요.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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