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의 계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당도를 높인 흑피수박부터 1인 가구를 겨냥한 4분의 1 수박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전라북도 삼례에서 수확한 흑피수박인 ‘산지뚝심 완주 블랙위너’ 수박을 1만2,800원(6~7kg)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흑피수박은 검은색 과피에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고 식감이 좋으며 당도가 높다. 특히 수박 겉면이 초록색과 검정색의 줄무늬가 아닌 검은 단색에 약간의 호피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2년부터 흑피수박을 선보인 후 연 2,500톤 가량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블랙위너 수박은 종자연구사인 농우바이오와 협력해 3년 전부터 개발한 신품종으로 기존 흑피수박보다 당도가 더 높다. 롯데마트는 최적의 기후조건을 고려해 전라북도 삼례 지역의 이석관 대표농부의 농가 외 15개 농가를 선정해 계약 재배를 진행했다.
이창현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좋은 과일은 좋은 종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 종자선택부터 재배까지 직접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일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종자개발과 생산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2인 가구를 위해 수박을 4분의 1 크기로 자른 ‘1/4 수박(1.5kg 이상, 7,990원)을 출시했다.
‘1/4 수박’은 그 동안 무겁고 양이 많아 대형마트에서 수박 구매를 꺼려했던 1~2인 가구에게도 부담이 없고, 나들이나 캠핑에서도 무게 걱정 없이 간편하게 수박을 즐길 수 있다. 외부 나들이에서도 편리하게 손질해 먹을 수 있도록 1회용 나이프도 함께 증정한다.
또 ‘1/4 수박’은 함안, 익산, 논산 등 주요 산지에서 수확한 7~8kg 사이즈의 100% 당도선별 수박을 HACCP(해썹,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작업장에서 컷팅과 포장작업을 진행 후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며 점포에 진열해 위생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큐브 모양으로 손질 후 밀봉 포장돼있어 바로 취식하거나 화채로 즐길 수 있는 ‘Quick 수박’(550g, 4,990원)도 함께 선보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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