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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우린 앞만 보고 달렸다”…70세 기업 오너 트롯가수 데뷔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트롯 앨범 발표

자수성가로 40년 경영…인생담은 자작곡

“남 시선보다 후회없이 살았단 마음에 용기”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 사진제공=덕신하우징




“함께 앞만 보고 달린 중장년층에게 나의 도전이 용기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덕신하우징 오너 김명환 회장(70)이 트로트가수로 깜짝 데뷔했다.

29일 덕신하우징에 따르면 최근 김명환 회장은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에 나섰다. 김 회장이 발표한 노래는 ‘두번째 인생’과 ‘밥은 먹고 다니냐’로 모두 자작곡이다. 가사는 그가 50년간 써온 일기장의 내용이 담겼다.

자수성가 기업가인 김 회장은 건물과 교량에 쓰이는 건축용 자재인 데크플레이트 생산을 위해 ‘40년 외길’을 걸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덕신하우징은 3년간 1,200억~1,350억원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본지와 인터뷰에서 거래처인 대기업과 신뢰를 쌓는 게 사업 초기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고백했다. “사업은 항상 초기에 인정을 못 받는 게 가장 힘들다. 우리의 기술, 소비자, 매입처, 돈이 필요할 때 찾는 은행까지 모두 처음에는 우리를 안 좋게 봤다. 성실과 신용, 품질이 전부라는 생각으로 승부를 걸었다.” 덕신하우징은 지난 2013년 ‘수출의 탑 100만불탑’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1,000만불탑’을 쌓았다.



덕신하우징은 2010년 회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지만, 지금도 김 회장은 굵직한 경영 현안을 본인이 결정한다. 2015년 베트남 진출이 대표적이다. 실패와 성공의 결과를 책임지는 게 오너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무리를 해서라도 투자를 하느냐. 현재에 안주하느냐는 오너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식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진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외제차를 타고 온 면접자는 되돌려보내라”고 했던 일화는 지금까지도 사내에서 유명하다.

그렇듯 거침 없고 일에 있어서는 엄격한 그가 한없이 너그러워 질 때가 있다. 바로 어린아이들을 만날 때다. 2013년 백두산, 2014년 독도에 이어 지난해 광복절에 300명의 어린이와 중국 상해로 역사 탐방을 다녀왔다. 어린이 골프대회는 벌써 6회째를 맞았다. 이런 그의 삶이 두 자작곡에 담겼다.

김 회장은 “가창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나이도 들었지만, 남의 시선 보다 후회없이 살았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나와 함께 앞만 보고 달린 중장년층에게 (가수로서 도전)이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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