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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납품中企 절반 "코로나 재고에 반년도 못버텨"

중기중앙회, 206개사 설문

"판촉통해 재고소진 필요" 64%

지난 20일부터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에서 열린 상생 나눔 박람회를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백화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내수부진이 장기화 되면 팔지 못하고 쌓아둔 재고때문에 경영난이 와 6개월을 버티기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백화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206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다.

27일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80.6%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보다 현재 경영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45.2%가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1개월 이내’라고 답한 기업도 10.7%다.



핵심적인 원인은 재고부담이 가장 컸다. 재고에 따른 부담은 ‘운전자금 확보(31.1%)’ 보다 높았다.

해결책 역시 46.6%가 “상품 판매 확대 및 재고 소진”을 꼽았다. 이를 위해 백화점과 판촉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겠는 응답이 많았다. 백화점과 협력업체 판촉행사가 열리면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64.6%를 넘었다. 참여이유는 71.4%가 “상품판매 및 재고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다만 업체들은 백화점이 판매수수료를 높게 책정하는 데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판촉행사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에 게 따로 이유를 물어보니 63%가 “높은 판매 수수료율로 인해 매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 업체들은 현재 34~35% 내외로 형성된 백화점 판매수수료를 11%포인트 가량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 패션업체의 경우 재고누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할인행사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며 “백화점이 중소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대규모 판매행사와 파격적인 수수료율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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