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팬오션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 수주

31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이성근(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안중호 팬오션 대표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은 글로벌 해운선사 중 하나인 팬오션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로, 탈황장치인스크러버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인 IMO에서 올해 1월1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2단계(EEDI Phase 2 :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를 만족하는 대우조선해양 최초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이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팬오션은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력을 가진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잡으며 현재 주력 사업인 벌크선 위주의 사업에서 원유운송 등으로 사업확장 추진이 더욱 용이하게 됐다.

최근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조선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 경쟁력을 확보한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클락슨리서치(3월말 기준)에 따르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현재 운항중인 815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56척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것으로 약 19.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3년간(2017년~2019년) 대우조선해양은 41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셔틀탱커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 등 총 3척 약 4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동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