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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돈맥경화'…부동산 PF도 멈췄다

단기 자금조달시장 경색 가속에

증권사들 사업심사 중단 잇따라

CP91일물 금리는 5년來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단기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충격이 본격적으로 전이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큰손인 증권사들이 유동성 문제로 신규 개발사업 심사를 중단하거나 기존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PF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던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개발사업들도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투자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메리츠증권·신한금융투자·SK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신규 부동산 PF 사업 심사를 중단하거나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들이 부동산 PF 자금을 조달하는 자산유동화 시장이 꽉 막혔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유통하는 3개월짜리 PF 자산담보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1.7~1.8% 수준에서 3%대로 치솟았다. 주로 PF ABCP를 받아가는 머니마켓펀드(MMF)나 보험사·캐피털사·연기금들로부터 돈이 돌지 않아 시장에서 유통이 어렵다.

한 증권사 부동산 PF 담당자는 “신용 시장이 경색되면서 돈이 도는 속도가 확연하게 둔화됐다”며 “지금은 신규 딜보다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PF ABCP가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으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으로 떠안아야 하는데 해외 주가연계지수(ELS) 마진콜 등으로 증권사 유동성에 전반적으로 빨간불이 켜져 적극적으로 신규 부동산 PF 사업을 주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CP 91일물(A1등급 기준) 금리는 2.04%로 전일 대비 17bp 급등했다. 지난 2015년 3월11일 2.13%를 기록한 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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