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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얼어 붙은 조달 시장…현대로템, 창사이래 첫 CB 발행

  • 강도원,김민석 기자
  • 2020-03-26 15:37:13
  • 기업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20년 3월 26일 15:37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그널] 얼어 붙은 조달 시장…현대로템, 창사이래 첫 CB 발행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064350)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조달 시장이 얼어 붙은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은 주가의 상승 여력이 높은 만큼 주식 전환 후 재무구조에 더 유리해 CB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사회를 열고 2,400억원(지분율 기준 24%) 규모의 CB 발행을 의결했다. 만기 3년 수익률은 3.7%, 전환가액은 9,750원이다.

대기업 계열사는 보통 주주 유상증자나 회사채·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CB는 전환 시 지분율이 희석돼 계열사 지배력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CB도 주식으로 전환하면 대주주인 현대차(005380)의 로템 지분은 43%에서 33%로 감소한다. 그럼에도 현대로템은 코로나19로 자금 조달 시장이 얼어붙고 창사 이래 최대 적자로 신용등급이 강등되자 CB를 선택했다. 현대차증권에서 현대로템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배 사장이 자본시장 활용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자금을 6월부터 돌아오는 단기 어음(750억원) 상환에 사용한다. 주주 및 일반공모도 진행하는데 미래차 투자에 한창인 현대차가 얼마나 참여할지 미지수다. 자금 조달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6월로 예정된 회사채(1,100억원) 상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단기 어음을 차환하지 않고 CB를 발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조달 시장 악화로 단기 채무를 장기 채무로 돌리는 고육지책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회사채 발행 한도가 남아있지만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 주식으로 전환 때 재무건전성에 더 유리해서 CB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이날 주가는 전환가액(9,750원)보다 높은 1만950원에 마감했다./강도원·김민석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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