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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탄 홈쇼핑 패션..이참에 여름까지

'집콕' 늘면서 방송 시청 급증

의류·잡화 주문액 두자릿수 증가

한낮 포근한 날씨 이어지자

'얼리 썸머' 상품도 속속 선봬

CJ ENM 오쇼핑이 4월 초 선보일 ‘셀렙샵 에디션’의 얼리 썸머 신상품/사진제공=CJ ENM 오쇼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대에도 홈쇼핑 여성 패션 부문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쇼핑 자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봄 바람에 흔들린 여심이 홈쇼핑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홈쇼핑 업계는 봄 상품 확대는 물론 여름 의류까지 일찍 내놓으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CJ ENM 오쇼핑부문은 이달 말부터 봄과 여름 사이 계절에 입을 수 있는 간절기 상품을 중심으로 ‘얼리 썸머’ 신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여름 의류를 본격 선보이는 시기보다 약 한 달 빠른 것이다.이번 얼리 썸머 상품은 면, 린넨, 사틴 등 청량감 있는 소재를 주로 사용했고 오렌지, 민트, 블루 등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시원한 느낌의 색상을 많이 기획했다. 제품은 재킷, 원피스, 티셔츠, 팬츠 등으로 다양하며 캐주얼한 디자인이 대다수다. 또 ‘셀렙샵 에디션’에서는 리넨 재킷, 실켓 티셔츠 등을 4월 초 선보이고 ‘VW베라왕’은 늦봄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서머 풀오버 등을 판매하는 등 여름 상품 판매를 본격화 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과거 여름 의류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시기보다 약 한 달 빨리 전개하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한여름까지 다양하게 입을 수 있도록 활용도 높은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지난달부터 봄 신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여름 신상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홈쇼핑에서 가장 성공한 자체 패션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는 ‘LBL’의 블라우스와 팬츠로 구성된 상하의 세트는 지난 20일 론칭 방송에서 주문수량 7,700세트, 주문금액 5억 4,000만 원을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고급 소재에 실용성까지 갖춘 다양한 패션 신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홈쇼핑 패션이 백화점과 견줄 정도로 품질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한층 더 수준 높은 상품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홈쇼핑 업체들이 앞다퉈 여름 패션 상품을 미리 내놓는 데에는 따뜻해진 기온과 함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말 그래도 ‘홈’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상품이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본격화 된 지난 2월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패션·잡화 방송 시청 건수는 35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실제 구매 건수도 18.1% 늘었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한 달 간 패션 상품 주문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39.4%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에이앤디의 봄·간절기 패션상품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주문액을 기록했다. 특히 패션상품을 구매한 50~60대 고객들의 주문액 신장률은 48.1%에 달하는 등 코로나 19 여파로 50대 이상의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CJ·롯데·GS 등 대부분 홈쇼핑 업체들의 패션 상품 주문액이 지난해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재화 버즈니 모아리포트팀 팀장은 “지난 홈쇼핑모아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홈쇼핑 패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구매한 이들의 89.8%는 재구매 의사가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홈쇼핑 패션 상품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만족도가 높아 모바일 구매, 방송시청 등 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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