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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S&P, 올 韓 성장률 또 하향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국 성장률을 ‘-1%’로 예측한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에 이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S&P마저 역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23일 S&P는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6%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1.6%에서 1.1%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지 20일도 되지 않아 1.7%포인트 더 내린 것이다. S&P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 실업률은 4.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기준금리는 현재 0.75%보다 낮은 0.50%를 전망했다.



S&P는 홍콩(-1.7%), 싱가포르(-0.8%), 일본(-1.2%) 등 아시아 주요국 역시 한국과 함께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2.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은행·기업·가계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이 6,200억달러(약 790조원)로 추정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와 함께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피치와 무디스의 한국 성장률에 대한 최신 전망치는 각각 0.8%와 1.4%이지만 지속적으로 낮추는 추세다. 앞서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1.0%로 2.0%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첫 역성장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한국의 성장률을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가 1·4분기 이후 완화되고 유럽·북미 확산이 제한적이라는 전제로 나온 결과인 만큼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경제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1.6%), 외환위기 영향을 받은 1998년(-5.1%) 두 차례뿐이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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