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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먹거리 관리·보험 청구...코로나에 블록체인 뜬다

LG CNS '농산물 이력관리' 구축

삼성SDS 실손보험 간편청구 시행

SK C&C 투명한 기부 플랫폼 갖춰

제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폐배터리를 관리하고 있다./사진제공=LG CNS






#올해 1월 전라남도는 LG(003550) CNS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소비 이력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먹거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LG CN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먹거리 안전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의약품과 화장품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블록체인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위·변조 없이 실시간 이력이 공유되는데다 비대면으로 모든 거래가 처리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160억 달러(약 19조 4,000억원)까지 성장한다. 국내 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연평균 61.5%씩 성장해 오는 2022년 3,562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선 블록체인을 활용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중국 우한시 의료단체에 전달되는 물품 이력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록해 기부품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은 보험금 청구 질병목록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알리페이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국내 역시 코로나19가 최근 급격하게 확산돼 접촉을 줄여야 되는 상황 속에서 블록체인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적용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에서 증빙 서류를 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과정을 대폭 줄여 카카오 알림톡만 누르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간편청구 서비스 대상을 국내 주요 30개 병원과 8개 보험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접촉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물화폐 대신 디지털화폐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LG CNS는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조폐공사 지역상품권 플랫폼 ‘착(Chak)’을 운영하고 있다. 실물 상품권 대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 기록도 위변조 없이 보관된다. LG CNS는 올해 1월 제주도와 전기차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고 있다.

SK(034730) C&C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투명한 기부가 가능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따뜻하게 체인제트(ChainZ)’를 통해 기부코인(SVD·Social Value Donation)으로 기부하면 이 금액이 어떤 곳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 SK C&C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본격적으로 올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포스코ICT는 블록체인 플랫폼 ‘포스레저(PosLedger)’를 개발하고 제조·물류 분야 비즈니스 등의 서비스 적용을 추진 중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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