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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0세시대]은퇴 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5가지 방법

[하철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연금저축 등 노후생활비 준비하고

진지한 여가활동으로 성취감 추구해야





미국 시카고대 버니스 뉴가튼(Bernice Neugarten) 교수는 55~74세를 젊은 노인(Young Old), 75세 이상을 고령 노인(Old Old)으로 구분하였다. 우리가 65세 이상인 사람들을 통틀어 고령자라고 부르지만, 65세와 85세 노인 간에는 신체적 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명연장으로 노년기가 30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은퇴 후 건강한 생애단계와 노년기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도 중년과 노년 사이에 새로운 생애단계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진행되어 왔는데 학자나 단체에 따라 ‘젊은 노인’(Young Old), ‘제 3기 인생’, ‘50플러스 세대’ 등으로 부르고 있다.

은퇴 이후 삶의 기간이 연장되면서 이 시기의 삶의 질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8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삶의 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4점이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삶의 질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 삶의 질 만족도는 19~29세(6.8점)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대(6.6점), 40대(6.4점), 50대(6.3점), 60대 이상(5.9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이유는 선진국의 공적 연금 도입시기는 독일 1889년, 미국 1935년, 일본 1942년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도입시기가 1988년으로 늦어 노인세대의 빈곤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삶의 질을 구성하는 8대 영역에 대한 만족도는 가족관계(7.9점)가 가장 높았으며, 일자리와 소득(5.8점) 및 문화와 여가(5.6점)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보다 낮았다. 이 조사결과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은퇴 후 일자리, 노후소득 및 여가생활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은퇴 후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먼저,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일과 재미를 주는 여가활동의 균형(워라밸)을 이루고 둘째, ‘일상적 여가’와 더불어 한 가지 이상의 ‘진지한 여가’ 활동을 하여 최적의 여가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셋째, 돈 외의 다른 일하는 목적을 발견하고 넷째, 은퇴 후 성취 추구와 봉사활동을 하고 다섯째, 자녀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 및 배우자’가 노후생활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미리 재정적인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립기간에는 세액공제 혜택(13.2%~16.5%)을 제공하고, 연금수령시에는 저율과세 혜택(5.5%~3.3%)을 제공하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회초년생때부터 매년 연금저축과 IRP에 연간 세액공제 한도(700만원) 내에서 최대한 적립하면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붐 세대를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보석 오팔에 빗대어 ‘오팔세대(Old People with Active Life)’라 칭한 바 있다. 은퇴 후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5가지 방안을 실천한다면, 그야말로 오팔처럼 빛나는 노후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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