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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 품귀'에 소독제 제조사 "식품용 무변성 에탄올 쓰게 해달라"

현행법, 손소독제에는 KP인증 무변성 에탄올만 가능토록

"에탄올 품귀 길어져 소독제 생산 발 묶여"

박영선 장관 "식약처에 건의 전달, 협의하겠다"

19일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도 부천 우신화장품을 방문해 손소독제 생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손 소독제를 제조할 때 필요한 무변성 에탄올에 대한 규제를 일시적으로 풀어 에탄올 품귀 현상을 해소해 달라는 기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행법은 손소독제를 만들 때 필요한 무변성 에탄올의 경우 KP인증을 획득한 제품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손소독제 제조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우신화장품은 19일 경기도 부천 본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소독제 원재료인 에탄올 수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무변성 에탄올도 제조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우신화장품 관계자는 “시중에 에탄올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1.5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며 “특히 손소독제에 들어가는 에탄올은 약전 기준이 있고 KP인증을 받은 것을 써야 해서 수급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통상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에탄올은 술로 만들지 못하도록 쓴 맛을 넣은 변성 에탄올이다. 다만 손소독제에는 손에 직접 닿는다는 특성 때문에 KP인증을 받은 무변성 에탄올을 쓸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러나 최근 소독제 수요가 폭증하자 무변성 에탄올 수급이 어려워졌다. 시중에는 식품용으로 들어온 무변성 에탄올이 많아도, KP인증이 없이는 원료로 채택할 수 없는 것이 업체들이 마주한 상황이다.



또한 우신화장품은 소독제를 담는 부자재인 펌프용기가 대부분 중국산이어서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밝혔다. 다만 펌프용기는 2~3주 내면 중국 상황이 진정되며 물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신화장품은 용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1회용기에 담거나 튜브형 용기를 활용하는 등의 대안 찾기에 나섰다.

박 장관은 우신화장품의 건의를 접한 후 담당부처인 식약처에 건의내용을 전달, 규제를 한시적으로라도 해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무변성 에탄올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식약처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손 소독제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는 우신화장품을 ‘착한 기업’으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부천=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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