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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영묵·삼성카드 김대환·삼성운용 심종극..50대 전면에

■삼성 금융계열 사장단 인사

60대 대표 일제히 물러나고

86사번·연세대·삼성생명 출신 약진

장석훈 증권 대표도 사장 승진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21일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로 현성철(60) 삼성생명(032830) 사장, 원기찬(60) 삼성카드 사장 등 60대 대표이사(CEO)가 일제히 물러나고 50대가 기용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세대교체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눈에 띄는 점은 1986년 입사한 삼성생명 출신 부사장들의 부상이다. 또 장석훈(57) 삼성증권(016360) 대표의 사장 승진에 이어 연세대 출신 CEO가 추가 기용돼 과반을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영묵(55)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또 삼성카드와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김대환(57)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부사장)과 심종극(58)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이 이동한다. 장석훈 대표(부사장)는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들 3명의 신임 사령탑은 모두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 34년간 그룹의 주요 업무를 거친 삼성맨들이다. 특히 전 후보자는 자산운용, 심 후보자는 영업과 경영진단, 김 후보자는 재무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만큼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가 이뤄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삼성생명은 이번 인사로 첫 내부 공채 출신 CEO를 맞게 됐다. 금융 계열사 가운데선 최영무 삼성화재(000810)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전임인 현성철 사장은 금융계열사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지만 입사는 제일합섬으로 했다.

수장이 바뀐 금융 계열사 세 곳에 삼성생명 출신들이 포진하게 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과거에는 삼성전자 출신들이 승진과 함께 금융계열사를 이끄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이듬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별 인사가 이뤄졌고 이 같은 전통은 사실상 사라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계열사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데다 미전실 시절 금융 계열사 전략을 짰던 금융일류화추진팀이 사라지고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가 미전실 역할을 이어받은 만큼 삼성생명 출신들이 금융 계열사 수장으로 포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장석훈 대표 외에 이번에 선임된 심종극 부사장과 김대환 부사장은 모두 그룹 미전실 출신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연세대 출신의 부상도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 장석훈 대표가 이번 인사로 사장으로 승진하게 된 데다 같은 대학 경영학과 출신인 전 내정자와 심 내정자가 가세하면서 연세대 출신이 금융 CEO의 과반을 차지하게 된 것. 그 배경으로는 같은 대학 출신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꼽힌다.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번 인사로 금융계열사 CEO의 평균 나이도 58세에서 57세로 낮아졌다. 물론 CEO 연령이 젊어진 만큼 임원들의 퇴진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EO들에게 들이댄 연령 커트라인이 임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금융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은 모두 3월 주주총회를 연다. 이들 계열사들은 조만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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