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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육성에 10년간 1조 투자

산업부·과기부, 20일 사업공고

설계·공정·신소자 기술 개발

"메모리 중심 불균형 극복

4차산업 '두뇌' 성능 제고"





정부가 올해부터 10년 동안 1조원을 들여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의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4차 산업시대 ‘두뇌’ 역할을 맡을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올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착수를 위한 과제 기획을 완료하고 20일 사업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차세대 반도체의 설계와 장비·공정 기술 개발을, 과기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와 신소자 기술 개발을 각각 맡는다.

우선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5,216억원을 투입해 자동차와 가전, 의료·바이오, 로봇 등에 쓰이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5개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또 10나노미터(㎚) 이하의 극도로 미세한 공정이 가능하도록 장비 기술을 높인다. 과기부는 AI 프로세서, 초고속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플랫폼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또 기존 소자의 한계 극복을 위한 새로운 초저전력·고성능 소자 개발을 목표로,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 중소기업 비중이 큰 설계 전문기업(펩리스), IP 전문기업이 다수 참여해 중기의 기술력을 높이고, 아직 미흡한 수준인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처럼 대규모 연구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비(非)메모리 분야 경쟁력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불균형을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높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지능형 반도체 기술력은 지난 2018년 기준 100점 만점에 78점으로, 79점인 중국에 근소한 차로 뒤져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 수출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현실도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의 시급성을 높이는 요소다.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가 반도체 수출액은 939억4,000만달러로 지난 2018년 대비 25.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내려 앉아 지난 2017년 이후 10%대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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