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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개발 신약 가치 8,000억…메드팩토 이달 코스닥 입성

시총 4,000억원대 규모로 IPO
기술성 평가 등서 높은 기술 인정
VC 등 FI 지분율 10%는 '부담'

  • 김민석 기자
  • 2019-12-06 12:20:22
  • M&A·IPO
[시그널] 개발 신약 가치 8,000억…메드팩토 이달 코스닥 입성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항암 신약 개발사 메드팩토가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메드팩토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51만1,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는 3만4,000~4만3,000원, 예상 총 공모금액은 514~650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4,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메드팩토는 2013년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 테라젠이텍스(066700)에서 분할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이다. 한국인 최초로 개인 유전체 해독에 성공한 김성진 박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백토서팁’이 ‘키트루다’ ‘임핀지’ 등 면역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서 성과를 내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티지에프-베타’을 억제하는 약제로,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공모금액의 절반 이상을 백토서팁 연구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직 매출 등 실적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백토서팁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성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에 대해 국내외에서 총 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곳의 기술성 평가 기관으로부터 A 등급의 평가를 받아 높은 기술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백토서팁의 가치가 8,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평가도 내놓고 있다.

다만 벤처캐피탈(VC) 등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이 다소 높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 상장 후 기준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들의 지분율이 10% 이상이다. 이들의 보호예수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개월로 그 이후 대량 매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메드팩토는 이날 까지 수요예측, 10~11일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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