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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바이오 공모주 인기 시들…리메드 공모가 1만3,000원

당초 희망한 1만6,500원의 78% 수준서 공모가 결정

공모금액도 78억원으로 목표대비 21억원 낮아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




전자약 제조 전문기업 리메드(302550)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아래서 결정됐다. 바이오 벤처들에 대한 공모시장의 보수적인 투심이 가격 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메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는 1만4,500~1만6,500원이다.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면서 공모금액도 당초 목표했던 99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78억원에 그쳤다.

최근 바이오기업들의 임상실패가 이어지면서 공모시장의 바이오 벤처 평가는 높지 않다. 제테마, 티움바이오 등도 희망 밴드 아래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다만 리메드의 경우 공모규모가 78억원 수준으로 작은 편임에도 수요예측에 170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단순 수요예측 경쟁률이 24.76대 1에 그쳤다. 최근 100억대 공모 회사에 1,30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70곳 중 108곳이 밴드하단미만으로 가격을 써냈다.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국내 최초로 전자약 연구개발을 시작한 회사다. 난치성 뇌 질환 치료 분야부터, 만성 통증 치료 분야, 에스테틱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실적도 상승세로 올해 3·4분기까지 매출 111억6,300만 원, 영업이익 21억1,500만 원, 당기순이익 25억9,800만 원을 거뒀지만 공모시장에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의 전자약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과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공감했다”면서도 “최근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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