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美·유럽 태양광 호조로 영업이익 62.6% 증가

3분기 매출 2조4,412억원, 영업익 1,525억원 기록

한화케미칼(00983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은 연결 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1,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2.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4,41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 수익성 개선과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가 안정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석유화학 산업의 하강국면이 본격화된 지난해 3·4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3·4분기 영업이익 656억원을 올렸다. 태양광 사업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누적 영업이익만 1,472억원에 달한다.



연초부터 진행한 멀티(다결정) 제품의 모노(단결정) 전환 생산 효과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원료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 가격 차이)가 확대됐다.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로 적자가 지속됐다.

가공소재 부문에서는 신차·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한화케미칼 측은 “태양광 부문에서 모노 제품으로의 전환을 계속해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