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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성장공유자금 덕에 스케일업 했죠"

공정자동화시스템 업체 코윈테크

기술 인정받았지만 자금조달 난관

중진공 대출로 공장·설비 확충

매출 50% 늘고 코스닥 입성도

충남 아산에 위치한 코윈테크 본사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진공




지난 2017년 세계최초로 2차전지 전(前) 공정 납품을 시작한 공정자동화시스템 업체 코윈테크(282880)는 이듬해인 2018년 어려움을 맞았다. 2012년부터 시작한 2차전지 후공정 설비 납품으로 2015년 147억원에 머물던 매출액이 2016년 252억원, 2017년 401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코윈테크는 자연스럽게 공장 부지 구매와 설비 투자를 검토했다. 하지만 2018년 4월 운전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에 봉착하면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은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코윈테크의 구세주로 나선 것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었다. 코윈테크는 중진공의 신성장기반자금을 통해 신규 공장을 구축했고, 이후 성장공유형 자금을 통해 자동화 설비까지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2차전지 자동화 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한 코윈테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47.78%나 증가한 7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 8월에는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도 입성할 수 있었다. 코윈테크는 1,200건의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SDI, LG전자, LG화학, 한화토탈, SK하이닉스, MURATA & SONY 등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현재 고난도 생산 공정 내 맞춤형 완전 자동화 시스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현금창출능력과 담보 여력이 취약해 시중은행의 대출을 이용하기가 어렵다”며 “미래 성장가치를 바탕으로 한 중진공의 자금 대출을 통해 스케일업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중진공이 코윈테크에 지원한 성장공유형 자금이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치가 크고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한 뒤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3~7년 내 코스닥 이익기준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환 가능성과 투자수익 가능성을 갖추고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이들 중 현장실사와 기업가치평가, 회계 실사 등을 통과한 기업이다. 지원기간은 통상 7년이며, 금리는 표면금리 0.5%, 만기 보장금리 3%로 민간투자기관보다 낮다. 이 같은 장점에 지난 2015년 38개사 283억원에 머물던 지원금액은 지난해 68개사 646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기업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자금지원 이후에도 중진공은 투자유치 설명회와 코넥스 상장교육 등을 통해 후속투자 유치 지원 활동도 지원한다. 그 결과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97개사가 7,611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18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42개사가 1,144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해 지난 한해(47개사·1,259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시장에서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성공 파트너로서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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