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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잘되는 리빙관 더 키운다"

리빙, 명품과 더불어 매출 쌍끌이

신세계 영등포 5개층 리뉴얼 오픈

롯데 강남, 프리미엄 편집숍 개점

명품과 함께 불황에도 쑥쑥 크는 효자 카테고리는 다름 아닌 리빙. 집 꾸미기 열풍이 계속되면서 백화점업계의 리빙에 대한 투자는 갈수록 거세다. 대규모 리빙 전문관을 마련하는가 하면 해외 럭셔리 리빙 편집숍까지 유치해 리빙 전쟁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 별도 건물의 생활전문관으로 리뉴얼한 영등포점 B관 5개 층을 오는 2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 단장을 마친 생활전문관의 총 영업면적은 1,500여평. 기존보다 약 70% 규모를 키워 상권 최대인 90여개의 브랜드가 둥지를 튼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영등포점의 전체 리뉴얼은 10년 만에 진행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면서 “업계 최초로 서부상권 최고 수준의 생활전문관”이라고 자신했다.

각 층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카테고리별로 모았다. 2층 키친&다이닝룸(부엌), 3층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 베드&바스룸(침실·욕실), 5~6층 리빙룸(거실·가구) 등 4개 구역으로 나눴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2층 키친&다이닝룸에서는 다양한 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키친웨어 편집숍이 들어서고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등 럭셔리 식기 브랜드가 단독으로 문을 연다. 3층 프리미엄 가전관에는 총 150평 규모의 삼성·LG 프리미엄샵이 자리잡는다. ‘보스’, ‘제네바’ 등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로 채운 스마트 기기(IT) 존도 구성했다.

4층 베드&바스룸에는 수입 침구 편집숍을, 5층 프리미엄 가구관에는 ‘USM’, ‘프리츠한센’ 등 기존 영등포 상권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수입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 6층에서는 까사미아의 고급 라인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리빙 매장/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리뉴얼한 본점 리빙 매장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1월 중순에는 강남점에 세계적인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을 연다. 더콘란샵은 영업면적 1,000평, 2층 규모로 들어선다. 1층에는 향수·캔들·디퓨저 등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음향가전 등을 선보이며 2층에서는 가구, 조명 등의 아이템을 소개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7월 무역센터점에 ‘럭셔리 리빙관’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소파 한 개에 수천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가 판매된다. 럭셔리 리빙관 오픈 후 지난해 말까지 무역센터점의 가구 매출은 4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계의 이 같은 투자는 리빙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은 2015년 4.9%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11.3%로 2배 넘게 뛰었다. 롯데백화점의 리빙 부문도 올 1~9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10.5% 상승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리빙 부문은 명품과 함께 백화점 매출을 쌍끌이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기만의 공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리빙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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