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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띄우기' 나선 中매체

"공장폐쇄 후 퇴직자 대우 감동

우리 제조업체들도 품격 배워야"

리커창 (오른쪽) 중국 총리가 지난 14일 삼성전자 시안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패배자(loser)가 아닙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삼성전자를 추켜세우고 있다. 지난달 중국 내 마지막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조공장인 후이저우 공장 폐쇄가 삼성전자의 중국 탈출로 비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칼럼에서 삼성전자의 공장폐쇄 이후 퇴직자 대우를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공장 문을 닫으면서도 품격을 갖춘 것은 삼성전자가 가진 소프트파워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칼럼은 중국 기업도 삼성전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후이저우 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직원들에게 퇴직금과 함께 위로금·사회보험료 등을 줬으며 선물로 스마트폰과 고급 시계 등을 지급했고 다른 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얘기를 직원들이 웨이보 등을 통해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직원들을 무시하는 일부 중국 제조 업체들에 교훈을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전문지인 21세기경제보도 같은 날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잃었지만 여전히 중국 휴대폰 산업 공급망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배터리 등 분야에서 중국 투자를 늘린 것을 언급했다. 21세기경제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조립 회사가 아니라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핵심 기술을 갖고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공장을 닫는다고 해도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이 약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반도체에서 패널에 이르기까지 가장 비싼 부품 조달을 삼성전자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경제보는 “중국 휴대폰과 가전제품 산업 대부분은 저수익 조립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핵심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중국 대외 개방의 문은 더 커질 것”이라며 “삼성을 포함한 각국 첨단기술 기업의 지속적인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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