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규제 막힌 기업…매출성장률 '0%대' 급락

  유가증권 상장 486개 기업

  주52시간 부작용 등 현실화

글로벌 무역분쟁도 악영향





국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이 올해 들어 ‘0%대’까지 떨어지는 등 활력이 크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 악재에 현 정부 출범 이후 강하게 추진된 주 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각종 경제 관련 정책의 부작용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4면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4~2019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집계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86곳(금융업종 제외)의 매출 증가율과 총자산회전율이 2017년부터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성을, 매출액을 총자산 규모로 나눈 비율인 총자산회전율은 기업의 자산이 이용되는 활력도를 각각 나타내는 지표다. 총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자산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5년 -5.1%에서 2016년 6.3%로 반등했으나 2017년 6.3%에서 2018년 2.9%로 떨어졌고 올해는 0.3%까지 추락했다. 총자산회전율 역시 2016년 36.9%에서 2017년 37.7%로 소폭 증가한 뒤 2018년 36.5%, 2019년 34%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자산 증가율 대비 매출 증가율이 주춤해진 탓이다.



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 둔화와 활력 저하 현상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 ‘낙수 효과’도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종 대외악재 외에도 현 정부가 주 52시간제, 최저임금 인상, 지배구조 규제 등의 정책을 도입한 영향으로 기업의 각종 비용이 증가하고 경영 불확실성은 높아지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노동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전반적인 경영성과도 부진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