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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투자증대 기대...날개 펴는 엔지니어링株

정부, SOC예산 크게 늘려 잡아
도화엔지·유신 등 덩달아 상승세

  • 심우일 기자
  • 2019-10-06 17:04:20
  • 종목·투자전략
SOC 투자증대 기대...날개 펴는 엔지니어링株

정부에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국내 1위 엔지니어링 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의 주가는 0.93% 떨어진 1만600원을 기록했다. 비록 10월 들어서는 다소 강세가 꺾인 모습이나 도화엔지니어링은 8월6일 7,800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두 달 사이 35.8%나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른 엔지니어링 업체 역시 8월6일 저점을 찍은 이후 조용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종합기술(023350)은 두 달 사이에 29.6% 오른 4,245원을 기록했으며 유신(054930)은 같은 기간 54.8% 늘어난 2만4,000원을 찍었다.

최근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강세는 정부에서 SOC 투자를 늘리고 있는 영향이 컸다. 8월말 정부가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2023년 SOC 예산을 23조7,000억원으로 잡으면서 업계에선 중장기적으로 SOC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지난 10년간 정부가 국내 SOC 관련 예산을 줄여왔던 데에서 반전된 흐름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09년 25조5,000억원 수준이던 SOC 예산은 2018년 19조까지 25% 하락했다.

연말 대형 SOC 수주 프로젝트가 남아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위례신사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는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33.5%, 90.1% 늘어난 5,377억원과 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들어 민간투자사업에서 엔지니어링사가 건설사의 설계용역을 받는 ‘CI방식’ 대신 재무적투자자(FI)와 엔지니어링사가 비교적 ‘수평적’인 관계에서 사업을 주도하는 ‘FI방식’이 주목받으면서 엔지니어링사들의 수익성이 향상될 거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3월 신한은행과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한 GTX-A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FI방식 사례로 꼽힌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FI주도 민자사업에선 엔지니어링사들이 건설사가 주는 설계용역을 하청받는 입장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돼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금융사들이 중위험·중수익을 위해 최근 민자사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데다 CI 방식 대비 사업비를 낮추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향후 GTX-A 사례에서 나타났던 FI 위주의 민간투자사업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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