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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로 제조업 혁신"

다쏘시스템, 상하이서 컨퍼런스

가상공장서 생산 등 시뮬레이션

시행착오 줄이고 효율성 극대화

기욤 방드루 다쏘시스템 델미아 CEO가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경험의 시대에서의 제조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다쏘시스템






세계 60개 공항에 연간 1억670만 명 분 기내식을 공급하는 싱가포르 ‘사츠’는 지역이나 종교, 식성에 따라 제각각인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17년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3차원(3D) 경험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SW) 업체 다쏘시스템은 현실 속 생산시설을 그대로 가상으로 옮겨 놓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동선과 재고·품질 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만들었고, 이를 실제 적용한 사츠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앨버트 포조 사츠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앞으로 메뉴가 바뀌거나 고객 요구가 달라져도 디지털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최상의 대안을 찾아 변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이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경험의 시대에서의 제조업’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다쏘시스템과 함께 생산 시설 탈바꿈을 진행 중이다. 세계 곳곳에 위치한 공장의 제조부터 품질관리, 배송과 통관까지 각 단계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전 같으면 실제 공장에 인원과 설비를 모두 배치한 뒤 시행착오를 일일이 겪으며 개선작업을 거쳤지만 다쏘시스템의 솔루션 ‘델미아’를 활용해 가상의 공장에서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마친 뒤 공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팩토리로 변신한 제조시설은 예측 정비와 유지·보수로 가동률이 올라가고 호텔에서는 실시간 공조시스템 모니터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비용을 최소화한다.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미래에는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스위스 로봇자동화 업체 ABB의 마이클 라르손 부사장은 “자동차만 보더라도 전기차 시대에 환경 규제나 구매 형태, 소재 등 모든 여건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며 “디지털화, 간편화, 융통성이 향후 제조업의 트렌드”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는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 기업의 매출이 14.3% 늘 때 일반기업은 2.6%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기욤 방드루 다쏘시스템 델미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People)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시장 대응능력을 높여 이윤(Profit)을 극대화하면서 재료·시간·에너지·불량을 최소화해 환경(Planet)을 지키는 3P가 지속 가능한 제조업의 요건”이라며 “가상 세계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기술로 3P에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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