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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16일째 순매수...'네 마녀의 날'에도 오른 코스피

매물폭탄·급격한 변동성 없어

코스피 0.84%↑ 2,049.20 마감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에도 코스피 상승세는 이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반면 연기금 등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기금은 16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12포인트(0.84%) 상승한 2,049.20에 마감됐다. 특히 이날은 지수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일이었지만 우려했던 ‘매물 폭탄’이나 급격한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데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등 시세가 급변하고는 했지만 이번에는 큰 폭의 출렁임은 없었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로 장을 시작해 전일 대비 10포인트 이상 오른 채 출발한 뒤부터 꾸준히 상승장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연기금 등 기관이 방어하는 모양새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43억원과 2,86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6,172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기금은 이날 3,16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16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연기금은 1조6,22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5월30일부터 6월20일까지 15거래일간 순매수 행진을 한 것을 뛰어넘는 올해 최장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16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최근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백기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외국인(-1,281억원)과 금융투자(-1,093억원) 등이 매물을 쏟아낼 때 1,52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방어해냈고 2일에도 외국인(-1,244억원), 개인(-196억원)이 순매도 중일 때 연기금이 1,057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순매수 기간 연기금은 삼성전자(005930)·셀트리온(068270)·현대차(005380)·포스코·네이버 등 저평가 우량주 중심으로 매집했다. 미중 무역분쟁이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홍콩 시위 등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글로벌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발표되면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들의 수급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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